조화로운 색채와 빈틈없는 구성, 거기에 깃든 불교적 엄숙함까지, 이영 작가의 작품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숨을 고르게 된다. 언제나 열반을 향한 간절한 바람으로 그림 너머 어딘가, 더 깊고 고요한 세상에 발을 들여놓게 되길 염원하며 그의 작품을 감상한다. 이미지 안에서 아주 크고 넓은 지혜, 마치 궁극적 해탈과 행복으로 다가서려는 몸부림이 요동치고 있는 듯해서다.
전통적인 불교 회화에 현대적 조형미를 결합해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이영 작가의 ‘흐름에 들다’전이 4월 30일부터 5월 19일까지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이영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 ‘Cosmos’와 ‘검은 화면, 먹그림’, ‘만다라’가 선보인다. 이영 작가의 ‘흐름에 들다’전은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아주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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