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김진 작가는 상품이나 사물을 소비하는 일이 삶의 중심이 된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촉각적인 감각과 컬러로 형상화해왔다. 물신주의가 팽배해지는 소비 지향적 한국 사회를 정확하게 꿰뚫어 본 시리즈 '핑크는 없다'로 우리 사회를 환기시켰다. 김 작가는 솔직 담백하고 쾌활 낙천적이다. 눈빛에서는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볼 것 같은 뚝심이 느껴진다.
오종선 작가는 미술관의 틀을 벗어나 아스팔트를 누벼온 진보적 문예운동가다.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현실적 모순을 깨부수기 위해 시대의 고비고비마다 작품으로 구체화하며 민중을 만났다. 최근에는 방사능오염수, 내가 홍범도다, 호구외교, 주가조작, 윤석열 퇴진 같은 문구가 적힌 대형 붉은 공을 태평로에서 굴렸다.(작품명: 천공 굴리기) 오 작가는 수줍기도 하고 털털한 면도 있으며, 은근 강직하다.
이동권 작가는 섬세한 감성과 깊은 사유, 문화예술적 교양과 날카로운 직관이 돋보이는 글을 써왔다.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감정을 미지의 인물로 투사해 보는 일이 즐거워 소설을 쓴다. 이 작가는 삶의 궁극적 가치에 대해 고민이 많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어 한다. <민중의소리> 기자로 활동 중이다.
이동환 작가는 시대의 부조리와 폭력을 강렬한 색채로 드러내고, 민족 정서와 역사의식을 목판화(칼로 새긴 장준하, 칼로 새긴 독립운동사)로 실증하면서 한국 사회에 메시지를 던져 왔다. 진지하게 주제 의식을 쫓아가는 작업 방식은 오로지 굴절된 과거나 반인간적 행태를 바꿔보려는 의지의 소산이다. 이 작가는 약간 내성적인 면이 있지만 둥글둥글 붙임성도 있고 씩씩하다.
이영 작가는 다채로운 색채와 세련된 모양으로 직조된 동심원으로 미묘한 아름다움과 찰나의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불교적 상징성과 역사성을 부여한 작품은 현대 불교 미술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이 작가는 조용하고, 사려 깊고, 약간 미래지향적이며, 살짝 덜렁거리는 느낌도 있다. 뭐든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멋지다.
멋진오빠와 함께해 주신 소중한 사람들
박광종 멋진오빠 프로젝트 1회부터 5회까지 힘써 주셨습니다.
조동욱 헥사곤 출판사 실장님입니다. 리플릿을 제작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