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멋진오빠 프로젝트 ‘그들에 대해 알고싶은 두세 가지 것들’
일시 2024년 7월 31일(수) ~ 8월 11일(일)
장소 나무아트
참여작가 강미미, 강현정, 정승원, 정형민, 지수김
후원 민중의소리, 아도재, 헥사곤, 네오룩, 김성숙, 이향임, 장현주
강미미 Kang, Mi-Mi
전시경력
2024 무등샤워: 無等shower, 드영미술관, 광주
2024 서양화 22 작가 초대전 ‘Spring Breeze’, 수하갤러리, 광주
2023 나는 강물처럼 그린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광주
2023 그대의 세계는 안녕하신가요?, 발산마을 역사문화박물관, 광주
2022 예술공간집 기획 『넛지프로젝트』, 예술공간집, 광주
mim2haru@naver.com
instagram.com/mim2art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의 순환, 꿈과 현실, 생명의 이치 등 각각의 이야기를 소중히 담습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조우하며 자연에게 듣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전합니다.
강현정 Kang, Hyun-Jung
2015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2009 동국대학교 불교회화과 학사 졸업
2006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수료
전시경력
2023 무릉묘원 – 천안시립미술관
2021 New Thinking, New Art 2021- LEESEOUL GALLERY (서울)
2019~2020 <Metaphorical Nature> 개인전 – YUL (서울)
2018 <행복 처방전> 개인전 – GALLERY DADA (서울)
2016 <Eternal Essense 행복을 탐하다> 개인전 – 불일 미술관 (서울)
spica106@hanmail.net
작가노트
보이지 않는 영원한 본질 세계의 가치· 에너지를 기포의 순환 이미지와 전통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본질적 에너지에 다가가려고 한다.
과거의 상징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파장과 교류되는 신비로운 형상을 현대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확장한다.
사고가 감정을 지배하듯, 본질· 에너지에 대한 표현과 사고는 긍정적 감정으로 이끌어 주어 풍요로운 에너지를 담아낸다.
정승원 Jung, Sung-Won
2011 ENSA Bourges, France (학위 DNSEP)
2007 ENSA Dijon, France (학위 DNAP)
2001 동아대학교
전시경력
개인전
2014 해석의 재해석-folding project(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6인 개인전), 경기창작센터, 경기도
2011 PLI, Espace PRIVAT, 디종, 프랑스
단체전
2023 제30회 4•3미술제-기억의 파수,경계의 호위, 산지천갤러리. 제주
2020 눈으로 몸으로 - 전주포럼 예술놀이 특별기획전, 팔복예술공장, 전주
2017 놀이탐색 Discovery of Play(소다미술관 2017기획전), 소다미술관, 경기도
2015 황금산 프로젝트 아카이브전, 경기창작센터, 경기도
2015 알 수 없는 그 무엇?-하하하(夏, 夏, 夏) , 도립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전라남도
2014 현대미술동향전 누구나 사연은 있다, 경기도 미술관, 경기도
프로젝트
2023 물의 왕-동학과 화엄의 두물머리, 자하미술관, 서울
2022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13里里里!, 백학문화활용소, 경기도
2021 이용후생 - 안산공공미술프로젝트, 안산 반월동, 경기도
2019 광탄별곡 프로젝트, 광탄아트스페이스, 파주, 경기도
2019 배타구역 프로젝트(Exclusion Zone), New Zero Art Space, 양곤, 미얀마
2015 황금산 프로젝트(2014-15 아르코 공공미술선정 시범사업), 선감도, 경기도
2014 (개인 프로젝트) Air Box, 경기창작센터(오픈 스튜디오), 경기도
2014 루와얄 섬 레지던시 보고전2,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 경기도
2014 루와얄 섬 레지던시 보고전1, 금천예술공장, 서울
레지던시 및 기타경력
2015.03~2016.02 경기창작센터 (기획레지던시, 황금산프로젝트)
2013.09~2015.02 경기창작센터 (창작레지던시)
2013-2014 동아대학교 강의
jsw_rookie@hotmail.com
이 작업은 2024년 포도나무 갤러리의 기획전 ‘우리, 소년이 온다를 읽다‘을 계기로 제작하게 된다. 작업을 진행하며 책에서 보이는 단어나 문장들과 관련한 어렸을 때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찾아서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는 겪어보지 못한 5.18에 대해 실질적으로 공감하며 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사회적 재난, 국가 폭력과 관련하여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나 특정 단체, 언론의 문제, 정치인들의 행태 등을 목격하면서 이 사회에서 작가로서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작업을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작업노트
간극; 나는 왜 ’너‘를 몰랐을까?
1.
전시를 준비하며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는 동안 먼저 호기심이 발동한 부분은 소설의 문장들 가운데 사용된 이탤릭체였다. ‘어.. 또 나왔네?’ 눈은 문장을 따라가지만 머릿속에서는 이게 뭐지? 뭘까? 왜? 이 이탤릭체 문장들은 책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사실 한국어에서는 알파벳을 기반으로 하는 언어체계와 달리 이탤릭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언 듯 보기에는 소설 속 등장인물이나 단어, 문장들이 눈에 띄게 이탤릭체로 적혀 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강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살펴보니 크게 정확한 법칙은 없지만 강조하고 싶거나 독자들이 읽기 속도를 천천히 줄이며 그 의미를 되짚어 보길 바라는 의도에서 이탤릭체로 작성했다고 한다.
나는 이탤릭체가 일종의 시각적 걸림돌 역할을 하고 읽는 템포를 늦추는 역할을 하기에, 독자들의 생각들이, 상상들이 조금 더 기억 속에서 머무르도록 하는 장치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책이라는 오브제의 물성에서 보이는 텍스트와 종이를 이용해 이 이탤릭체 문장과 나의 어릴 적 기억들이 겹치는 지점을 탐색하기로 했다.
2.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궁금한 점이 있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시기 나는 세 살이었고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다. 세 살이라는 나이는 그 사건에 대해 인지하기 어려운 나이다. 그 공간과 시간의 간격 외에도 이 사건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무렵에도 큰 관심은 없었다. “나는 왜 이토록 모르고 무관심했을까?” 내가 5.18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너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 동일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런 인식의 차이가 생긴 것일까? 나도 이 땅에서 ’너‘와 똑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데...
이번 작업에서 나는 내가 태어난 때인 197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정치적 사건들과 나의 기억의 조각들 그리고 ’소년이 온다‘ 소설 속 사건들, 이 세 겹의 레이어를 포개서 어떤 연결점이 나타날지 찾아보기로 했다. 즉 『소년이 온다』의 인물이나 몇몇 낱말이나 문장들, 상황들이 촉발하는 내 어릴 때 기억들을 역으로 추적하고자 한다. 소설은 내가 가진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기억을 소환하는 장치다. 어쩌면 이 사소한 조각 기억이 부분적으로나마 왜 ‘너’를 모르고 살았는지에 대한 단서를 내게 줄 수 있다.
정형민 Jung, Hyung-Min
2016 중앙미술대학교 본과입학 2020년유화과 제1공작실 졸업.
2020 중앙미술대학교 유화과 제1공작실 교수 孙逊 석사연구생 입학
전시경력
2018년 중앙미술대학교 제14회"화실개방일" '조소를 바라보는 사람' "최우수창의상"수상
2018년 청화미술대학 2018 유학생회 예술전 "TAOSU x ROAD" 참여.
2019년 중앙미술학원 제15회 '화실개방일' '말과 여자'가 '예술탐구상'을 수상.
2019년 르살롱 데 independants전(서울 피카디리) 입선.
2021년 주중한인미술협회 초청전 '화운'참여.
마루아트센터 "한국 현대예술작가100인"전 참여.
2021년 'OUT OF THE BOX' 전 기획 및 전시 참여.
2022년 歌雅艺术 'TIME' 시대 '현대미술전' 참여
2022년 한중30주년미술교류초대전 '예연' 참여.
한중건교30주년기념전"而+立" 참여.
2024년중국BBC(数字游民)아트프로젝트참여 아시아문화예술재단주최
2023년 티치아노국제초상화전시 참여
hyungminzung0620@gmail.com
작가노트
모든 기술과 문화는 언제나 발전이라는 것을 목표로 둔다. 시간이 과거 현재 미래라는 당연한듯한 흐름처럼 회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점은 보다 국한적이다. 그 안에서 욕망 정치 문화와 같은 시사적이거나 사적인 내용이 담겨있어야 하고 무언의 합의하에 시장에서 공개되는 회화의 이미지는 틀에 갇혀있다. 이 수많은 종류의 회화 형식이 수면 위로 드러나 있고 관람자의 시각은 무수히 많은 이미지로 피로감만 쌓여가고 더 이상 변증법적으로 시각화되는 이미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오늘날의 문제이다.
이미지 속 시점과 공간의 틀 시간과 같은 다뤄져왔던 많은 문제들을 제쳐두고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면 작가의 작업이 전 작업을 행하려는 장소, 즉 캔버스 안에는 이미 이미지가 있다. 결국 이미지 위에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과정의 기술적 차이를 논하는 것은 단지 그 작가 본인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만 한다. 흰 캔버스 건 프린트된 캔버스 건 작품의 가치를 좌우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이다.
나의 작업은 나의 것을 배제하는 것이 첫 시작이었다. 나와 연관 없는 작가의 작품이 단지 나의 감각과 일치한다면 그것은 오브제로서 작품이 아닌 단지 사용 가치가 있는 이미지이고 그것을 나의 천 위에 올려뒀다.
나는 나의 것이 아닌 타자의 이미지를 괴롭혀가는 것이 좋다.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기에 그 이미지들이 모여서 내가 아닌 남이 알 수 없는 나는 그 이미지에 저장된다. 그 이미지의 공간은 바꾸고 이미지를 이미지의 가두기 위해 다시 틀을 만들고 다시 그 위를 물감으로 덮었다. 나의 작품 속 이미지는 아름답지도 누군가의 입맛에 맞출 생각도 없다. 나는 나의 작품 속 이미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억압할 것이다.
지수김 Siesu Kim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살이 삶이 되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작업으로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낯선 풍경과 사람을 마주하고 새로운 세계와 타인을 만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2023년 플레이스막2에서 《왔다갔다》, 강릉아트센터에서 《오 행복한 나날》, 학고재 아트센터와 명주예술마당에서 《Room》을 주제로 개인전을 가졌다.
‘하지 않다’와 ‘하다’의 경계에서 몸을 던진다.
@siesukim
atroiso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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